피아노게임

게임 2014. 7. 28. 17:35





아름다운 선율을 멋스럽게 연주하는 게임이 아니라
최악의 피아니스트로써 관객들에게 야유를 받으며 날아오는 물건들을
피하고 다시 쳐내며 점수를 얻어내는 다소 병맛스러운 피아노게임입니다.
오랫동안 살아남으면서 스코어를 계속 따내어 최종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으면 됩니다.



메인화면을 보니까 랭킹이 나와있네요.
1위는 저게 도대체 몇점인지 모르겠습니다. 21억 점이네요.
조심스럽게 예상해보지만 뭔가 버그를 이용해서 억지로 점수를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합니다.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스코어거든요. 아무 키나 눌러서 설명서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우리는 이제 최악의 피아니스트가 됩니다.
아무리 좋은 음악을 만들어내어도 사람들은 무조건 싫어합니다.
날아오는 것은 갈채가 아니라 여러가지 물건들이 될 겁니다. 우리는 그런 것들을
피하거나 받아침으로써 점수를 얻을 수 있어요.

피아노게임 컨트롤은 키보드의 알파벳 버튼들로 하는데
왼쪽에 위치한 것들을 누르면 피아노가 왼쪽으로 이동하고
오른쪽에 있는 것들을 누르게 되면 피아노와 피아니스트가 오른쪽으로 움직입니다.
날아오는 물건을 받아치기 위해서는 스페이스바 키를 눌러서 되돌릴 수 있어요.



플레이 화면을 보시면 왼쪽에 연주자가 있고
오른쪽에는 수많은 관객들이 있습니다. 어느 공연장인지
의자도 없는 곳이네요. 아무튼 시작하자마다 물건들이 날아옵니다.
피아노 좀 칠 줄 아시는 분들이 어떻게든 음악을 만들어내더라도 관객들은
야유를 보낼겁니다. 그렇게 프로그래밍 된 게임이니까요.



날아오는 물건들을 되받아쳐서
막무가내인 그들에게 복수해봅시다. 날아올 때 정확한 타이밍으로
스페이스바를 눌러서 반대쪽으로 날아가도록 합니다. 이걸 제대로 치면
점수도 받을 수 있습니다.



대략 4~5회 정도 맞으면
피아니스트가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피아노까지 파괴되면서 피아노게임 오버가 됩니다. 고작 다섯 번으로 포기를 하다니
멘탈이 다소 약한 연주자네요.



제가 받은 최종 점수는 150점입니다.
랭킹에는 절대 들지 못하는 희박한 스코어이죠.
그런데 저기 보이는 1등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점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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